남아메리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와 유적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라질의 오우루프레투(Ouro Preto)와 에콰도르의 키토(Quito)는 남미 식민지 시대의 건축과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들입니다. 두 도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문화와 건축 양식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남미의 역사적 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오우루프레투와 키토를 비교하며, 각각의 역사적 가치와 여행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오우루프레투 (브라질) - 금광과 바로크 건축의 도시
1) 오우루프레투의 역사적 배경
오우루프레투는 17세기 후반 브라질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한 도시입니다. 18세기 브라질 금광 붐(Gold Rush)의 중심지였으며, 포르투갈 식민지 정부가 이곳에서 대량의 금을 채굴하여 유럽으로 보냈습니다. 당시 번영했던 경제 덕분에 도시에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교회와 건물이 세워졌으며, 현재까지도 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2) 주요 명소
① 티라덴치스 광장 (Praça Tiradentes)
- 역사적 의미: 브라질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장소로, 포르투갈에 반대한 혁명가 티라덴치스(Joaquim José da Silva Xavier)의 처형이 이루어진 곳
- 볼거리: 혁명 기념 동상,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② 상프란시스쿠 데 아시스 교회 (Igreja São Francisco de Assis)
- 역사적 의미: 18세기 유명한 브라질 조각가 알레자징뉴(Aleijadinho)가 설계한 대표적인 바로크 건축물
- 볼거리: 화려한 조각과 세밀한 금장식 내부
- 입장료: 10헤알(약 2€)
③ 마리냐 박물관 (Museu da Inconfidência)
- 역사적 의미: 브라질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박물관
- 볼거리: 독립운동가들의 유품, 18세기 문서 및 예술품
- 입장료: 15헤알(약 3€)
3) 여행 정보
- 입장료: 대부분의 역사 유적지는 무료 혹은 2~5€ 수준
- 교통: 브라질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에서 버스로 약 2시간 30분
- 추천 여행 일정: 최소 1~2일 체류하며 구시가지 전체를 도보로 탐방하는 것이 좋음
2. 키토 (에콰도르) -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
1) 키토의 역사적 배경
키토는 1534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도시로,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 중 하나입니다.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해발 2,850m)에 위치해 있으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교회가 잘 보존되어 있어 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 주요 명소
① 독립 광장 (Plaza de la Independencia)
- 역사적 의미: 에콰도르 독립운동이 시작된 곳
- 볼거리: 대통령궁(Palacio de Carondelet),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② 라 콤파니아 교회 (Iglesia de la Compañía de Jesús)
- 역사적 의미: 17세기에 건설된 예수회 교회로,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교회 중 하나
- 볼거리: 내부 전체가 금으로 장식된 제단과 벽화
- 입장료: 5달러(약 4.5€)
③ 엘 파네시오 (El Panecillo) - 키토의 랜드마크
- 역사적 의미: 1734년에 세워진 거대한 성모 마리아 동상이 있는 언덕
- 볼거리: 키토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 입장료: 무료
3) 여행 정보
- 입장료: 주요 관광지는 3~5€ 수준, 많은 장소가 무료
- 교통: 키토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약 45분
- 추천 여행 일정: 2~3일 체류하며 구시가지와 주변 명소 방문
3. 오우루프레투 vs 키토 비교
비교 항목 | 오우루프레투 (브라질) | 키토 (에콰도르) |
---|---|---|
설립 연도 | 1698년 (금광 도시) | 1534년 (스페인 정복 도시) |
건축 양식 | 포르투갈 바로크 양식 | 스페인 바로크 및 식민지 양식 |
주요 명소 | 상프란시스쿠 교회, 티라덴치스 광장 | 라 콤파니아 교회, 독립 광장 |
입장료 | 대부분 2~5€ | 대부분 3~5€ |
추천 체류 기간 | 1~2일 | 2~3일 |
접근성 | 벨루오리존치에서 버스로 이동 | 키토 국제공항에서 접근 가능 |
4. 결론
오우루프레투와 키토는 각각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남미의 대표적인 역사도시입니다. 오우루프레투는 브라질의 금광 시대와 바로크 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며, 키토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도시로서 스페인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두 도시 모두 방문해 볼 가치가 있으며, 각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